2014년 4월 20일 일요일

오늘의 심시티


오리진에서 디지털 디럭스 업그레이드를 5,000원에 판매하길래 앞뒤 안가리고 사버렸다. 

그리고 기쁜맘에 예전에 만든 도시에 디지털 디럭스 컨텐츠인 에펠탑을 지어 게임갤에 


이렇게 스샷을 올렸더니 예상외로 호응이 좋았다. 

덕분에 숨어있던 심시티 플레이어들과 함께 새로운 광역을 만들기로 했다.



내가 선택한 땅은 (이미 한 광대역부지에 3명이 차있어서 내가 할 자리는 이곳밖에 없었다.) 다행이 지형때문에 따로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될 평평한 지형이었다.

우선 도시계획을 했는데, 
이 그림과 같이 짓기로 하였다. 이왕 디지털 디럭스를 샀으니 에펠탑을 도시 입구에서 들어오면 바로 볼 수 있게 짓고 그 근처를 관광구역으로 하는것이 주 목표였다. 예전에 봤던 스샷중 이렇게 도시 입구에서 정면쪽에 멋진 건물이 있는 도시가 있었는데 그것이 꽤나 멋져보였기 때문이다.

아무튼 초반에는 계획대로 간단한 바둑판 지형(고밀도 건물이 한칸에 두개가 들어가고 가운데 공원을 넣을 자리가 있는)으로 만들고 구역설정을 해 주었다. 


이번 심시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라면 심들의 동선을 어떻게 짜는가 하는 것이다. 심들이 쇼핑하고, 일하러 가는데 동선의 낭비가 심하고 거리도 멀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교통지옥과 심들의 각종 불만을 맛보게 될 것이다. 나의 경우 이번 도시에서 바람의 방향때문에 가장 오른쪽 편에 공장을 짓기로 하고 바로 왼쪽편에 주거지역, 상업지역을 설정하도록 했다.

오염때문에 공장은 도시 이쪽 끝에 짓고 주거구역은 저쪽 끝에 지을 경우 인구가 조금만 많아져도 교통때문에 심들이 공장에 도달하지 못하여 심들은 일자리가 없다고 울고, 공장은 직원이 없다고 우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위의 스샷에서 바둑판의 가장 오른쪽 세칸(구역설정이 안된 바둑판)이 공업구역이다.

이번 심시티의 난이도가 쉬워져서 왠만큼 이상하게 하지 않는이상 도시가 적자로 망하는 일은 잘 없다. 더구나 특성산업만 가동시켜 수출한다면 수익은 엄청나게 오른다. 하지만 특성산업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어차피 자원은 고갈되기 때문에) 가능한한 세금수입, 관광수입만으로 도시가 안정적으로 굴러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 후 도시의 상태.
윗쪽에 계획대로 에펠탑과 프랑스 개선문을 지었다. 특수산업으로 광물과 석탄을 캐고 있다.
하지만 광물 수출을 통한 수입은 아랫쪽 시뮬레온의 시간당+ 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저것은 세금과 관광수입을 표시해 준다.


주거지역 쪽에서 멀리서 본 도시 광경. 도시의 균형있는 성장을 위해서는 인구탭의 인구와 일자리 수를 언제나 신경써서 성장시켜야 한다. 위의 스샷에서는 같은 밀도의 건물이라도 상주인구가 다르기 때문에 상류층의 건물이 노동자 수요를 맞추기 위해 가장 먼저 고밀도 건물로 올린 모습. 가까이 보이는 서민건물은 중밀도 건물로 올라가 있다.


첫 목표였던 도시 정면에서의 에펠탑.
근데 도시 정면에서 찍은건 없고 뒤에서 찍었다. 바로 오른쪽에 개선문이 있는데, 그앞의 기차역을 통해 관광객이 들어오도록 했다.

에펠탑 앞의 도시 정면에서 들어오는 도로는 아직 에펠탑과 연결 시키지 않았는데 관광객의 움직임을 보기위해 연결 시키지 않은것이다.


슬슬 인구가 많아지니 교통도 복잡해지기 시작해서 자기부상열차를 설치했다.
자기부상열차를 설치하자니 미래도시의 새로운 자원인 controlnet(맞나;; 정확히 기억이 안남)이 필요했고, 이를 위해 학술원을 설치하니 급격히 많은 수의 노동자들이 필요하게 되었다.(특히 상류층) 때문에 고밀도로 빨리 올려야 할 필요가 생겼다.


우리도시에 자기부상열차가 생겼어요.jpg
곳곳의 건물이 미래화 되었다.


앞의 스샷에서 가장 먼저 고밀도로 올렸던 상류층 주거지역 부분.



좀 더 성장시킨 도시. 하류층 인구가 너무 부족해 하류층 메가타운을 지었다. 가운데 중류층 지역건물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고밀도 건물로 올라 간 상태. 가장 가까이 보이는 낮은 건물들은 공장.


이번에는 상류층 쪽에서 본 스샷. 하류층 메가타워는 좀 더 올라가고 상류층 메가타워도 하나 만들었다. 지역의 거의 모든 건물이 고밀도 빌딩으로 들어간 상태.


이 도시를 짓게 된 원인이었던 에펠탑.
도쿄타워는 조그마한데 3층짜리 메가타워와 비슷한 높이의 에펠탑을 보니 괜히 멋있음ㅋ 도시 입구로부터의 직렬 도로도 쫙 뻗어있다.


도시 입구에서 본 스샷. 다른 도시에서 차를 타고 쇼핑하러 오는 심들이 교통체증의 주 원인임을 알고 입구 바로 왼쪽편에 시외버스터미널을 지었다. 그런데 곧 도시 적자를 매꿔주던 관광수입이 눈에띄게 줄어버렸는데, 시민들이 관광을 하지 않고 버스를 타고 와서 이리저리 헤매고 다녔기 때문이었다. 내가 의도했던 바는 

도시 진입하자마자 시외버스에서 하차 -> 바로 앞의 자기부상열차 탑승 -> 원하는 목적지(관광지, 쇼핑몰) 방문 -> 기차나 버스로 도시 빠져나감

이었는데 AI가 멍청해서 그런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도로를 하염없이 떠돌다가 그냥 나가버리는 것이었다. 

때문에 여러가지 실험을 해보다가 원래 에펠탑, 개선문, 워싱턴탑 세가지의 관광지가 몰려있었는데 그중 워싱턴탑을 도시 앞쪽으로 끌어오게 했다. 또 버스에서 내린 관광객들이 쇼핑을 원한다는 것을 보고 버스터미널 근처에 상점가를 형성했다. 또 기찻길을 확장하여 버스터미널 앞쪽에 기차역을 만들어주었다. 

그 결과 수입은 다시 회복하여 5,000시뮬레온 정도의 흑자를 보였다.


주거지역가운데서 찍은스샷. 에펠탑과 더 멀리 달도 보인다.



상류층 고밀도 건물사이로 보이는 에펠탑.

증말 애증의 에펠탑이다. ㅠㅠ



이번의 심시티는 굉장히 말이 많은 작품이었다.
발매 초창기에는 새로 도입된 온라인 방식의 플레이 때문에 서버과부하로(요즘의 온라인 인증방식의 게임은 다 한번씩 문제를 일으키는듯) 게임을 사고도 플레이를 못하는 현상이 있었고, 후에 안정되었을 때는 이미 사람들이 빠져나간후였다. 또 아직까지 고쳐지지 않은 많은 버그들이나 믿을 수 없는 RIC나 통계수치등은 이 개발자놈들이 뭘 하고있는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다. 문명처럼 묘한 중독성이 있다. 내 심들이 행복해하고 도시의 건물이 하나하나 올라가는것을 보면 꽤나 흐뭇하고 여기까지만 올리고 꺼야지 여기까지만... 하다가 날밤새는 경우는 문명의 한턴만...과 비슷하다. 야경도 예쁘고. 깔거리도 많지만 또 재밌기도 하니.... 무턱대고 까기만 하는사람을 보면 좀 가슴이 아프다.

아무튼 이제 도시 절반은 다 채웠는데.... 나머지 절반의 광석도 거의 고갈이 됐다. 그 땅을 정화시킨 뒤 어떻게 굴릴지 또 생각해 봐야겠다.

그리고 아직 못 본 영국화, 독일화와 오메가회사도 시도해 봐야하는데 이걸 언제 다 하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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